화제의 드라마 '[너의 목소리가 들려]가 최근 막을 내렸다.
오랜 만에 지상파 방송 드라마의 힘을 보여준 작품이었는데...
그 이후 시청자의 시선을 잡기 위한 각 드라마들의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.
자세한 소식 스포츠동아 윤여수 기자와 함께 알아보자
Q) [너의 목소리가 들려] 지난 1일 막을 내렸다. 당초 별다른 기대를 얻지 못했지만 결과는 달랐다.
A) 그렇다. SBS 수목드라마 [너의 목소리가 들려]의 주연 연기자인 이보영과 이종석, 윤상현 등은 방송 전에 '시청률 8%를 넘기면 춤을 추겠다'는 공약을 내걸었다. 상당히 겸손하고 소박한 바람이었다. 하지만 시청률면에서 그 결과는 상당했다. 최근 20%대 시청률을 넘어선 드라마가 드물었는데 [너의 목소리가 들려]는 25%를 넘기는 수치로 많은 시청자의 사랑을 받았다. 덕분에 2회분 연장 방송에 연기자들과 제작진 모두 해외여행을 보너스로 받는 기쁨을 누렸다.
Q) [너의 목소리가 들려]가 그처럼 인기를 모았던 요인은 무엇일까.
A) 우선 그 장르적인 개성이 시청자의 시선을 사로잡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. [너의 목소리가 들려]는 국선전담 변호사인 이보영과 윤상현, 사람의 생각과 마음을 들을 수 있는 능력을 지닌 고교생 이종석을 중심으로 이야기를 전개했는데...법정드라마와 로맨스물 여기에 판타지적인 장르를 버무려냈다. 자칫 복잡한 장르적 규정 탓에 당초 이 드라마가 시선을 모을 거라고 기대한 사람은 많지 않았다. 하지만 실제 현실에서 벌어졌던 여러 가지 사건을 극화하면서 세 가지 장르적 개성을 잘 버무리면서 사실감과 극적 긴장감을 높였다는 평가를 받았다. 또 탄탄한 대본과 연기자들의 호연도 상당한 힘을 발휘했다. 이런 인기와 호평 속에서 이종석은 10대와 20대뿐 아니라 30, 40대 시청자의 시선을 모으면서 입지를 더욱 굳혔다. 또 소름끼친다는 평을 받으며 악역을 연기한 정웅인도 새롭게 주목받았다.
Q) [너의 목소리가 들려]가 화제 속에 막을 내리면서 그 자리를 차지하려는 다양한 드라마들이 일제히 새로운 분위기를 몰고 왔다. 그 중에서 [굿닥터]와 [주군의 태양]이 현재 가장 많은 시선을 받고 있는 것 같다.
A) [너의 목소리가 들려]는 SBS 수목드라마였다. 그 후속작으로 7일부터 방송 중인 [주군의 태양]이 [너의 목소리가 들려]의 후광을 받고 있는 것 같다. 소지섭과 공효진이 주연하는 [주군의 태양]은 [너의 목소리가 들려]처럼 공포물과 로맨스 그리고 판타지 장르를 버무리면서 현재 시청자의 시선을 모아가고 있다. [굿닥터]는 KBS 2TV 월화드라마이다. 지금까지 시청자의 많은 인기를 얻어왔던 의학드라마라고 할 수 있는데...의학드라마 흥행 불패라는 방송가의 속설을 다시 한 번 확인시켜주고 있는 것 같다.